대형마트 3사, 서울우유 1ℓ 2천300원에 판다

2011-10-21     지승민 기자
대형마트 3사가 24일부터 1ℓ짜리 서울우유를 2천3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이날 1ℓ짜리 우유를 24일부터 150원 올려 2천300원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24일부터 우유를 2천300원에 판매하는데 우리만 공급가 인상을 반영해 2천350원에 판매할 수 없어 일단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가를 낮춰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마트는 다 올리지 못한 50원 중 일부는 서울우유 판촉비를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손실을 보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 18일 각 유통업체에 우유 납품가를 ℓ당 138원 올리겠다고 통보하면서 소매가는 200원 오른 2천350원으로 인상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후 농협 하나로마트는 자체 유통마진을 줄여 우유 소매가를 2천300원으로 7%만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우유 공급가를 재조정해달라고 서울우유 측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