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흥군, '농어촌복합체육관' 의혹 투성(1보)

2011-10-25     정덕기 기자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농어촌복합체육관 신축과 관련해 당초 공사와 관련없는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금액을 증액하고 불법적으로 특정업체에 공사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고흥군 도양읍에 신설된 농어촌복합체육관 공사를 고흥군이 추진하면서 당초 공사와 관련없는 수목식재공사를 실시토록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증액, 사업비 7천5만8천원이 들어가는 수목식재공사 업체 선정시 조경공사 면허가 필요한 사업임에도 별도의 사업자 선정절차 없이 조경공사면허와는 전혀 관계없는 건축,전기,시설물 유지관리업으로 등록된 기존 시공업체가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고흥군은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정보공개결정을 했음에도 공개결정 이후 13일 동안 "담당자에게 메모남기겠다", "담당자가 교육 들어갔다", "담당자의 실수로 인해 우편물이 다른 직원에게로 전달되어 죄송하다. 최대한 빨리 우편발송하겠다"고 변명을 늘어놓고 있어 의혹은 더욱더 증폭되고 있다.


한편, 집행부의 감시기능을 가진 고흥군의회도 농어촌복합체육관 신축과 관련해 군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