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 '나영이' 수기 공개 네티즌 폭풍 눈물 "남 일 아냐"
2011-10-25 온라인 뉴스팀
2008년 8세 여아를 강간 상해한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명)가 직접 쓴 수기가 공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보도에 따르면 나영이가 사건 당시 느꼈던 상처를 글로 담은 수기가 공개됐다.
나영이는 수기를 통해 “아프고 추워 정신이 들었다. 주변에 무서운 아저씨가 보이지 않아 온 힘을 다해 기어나왔다”고 당시 기억을 글로 옮겼다.
나영이는 성폭행 이후 배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해야 했고 당시의 아픔과 상처는 법무부가 지원하는 범죄 피해 수기 책자에 담겨졌다.
최근 영화 ‘도가니’ 상영이후 아동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조두순 사건’이 회자되면서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지지하는 네티즌 서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소시효 없어져야 한다”, “아동 성범죄 범인들은 정말 인간도 아니다”, “남 일이 아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