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취업 스트레스에 자살 충동까지

2007-06-13     뉴스관리자
날로 증가하는 취업 스트레스에 구직자의 절반은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20대 구직자 1082명을 대상으로 ‘취업 스트레스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93.4%가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라고 있었으며, 특히 최근 3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05년에는 88.1%가 취업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006년에는 89.8%, 2007년에는 93.4%의 청년구직자들이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취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응답자의 76.8%는 자신들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22.2%는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병원치료 종류로는 소화불량이나 두통 등으로 인한 내과치료가 70.1%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경험이 있는 구직자도 14.3%나 있었다.


또 청년구직자의 절반은 극심한 취업스트레스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21.9%가 ‘가끔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한번 느껴봤다’(17.8%), ‘자주 느낀다’(5.5%), ‘주기적으로 느낀다’ (2.1%) 등의 순으로 나왔다.


자살충동을 느낄 때로는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울 때라고 답한 구직자가 33.2%로 가장 많았으며, ▷계속되는 입사 불합격 소식으로 자신감마저 상실될 때 27.1% ▷심리적인 위축 등으로 주위 인간관계가 어려워질 때 19.7%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 ▷부모님께 생활비나 용돈을 탈 때(7.8%) ▷직장생활 등 잘나가는 친구들을 만날 때(3.9%) 등의 의견도 있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