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총장 "조폭에게 적극적으로 총기 사용할 것"
2011-10-25 박기오기자
조현오 경찰청장이 "조직폭력배에게는 적극적으로 총기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조 청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은 올해 말까지 조폭과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히며 "인권 문제로 비난 받더라도 조폭들에게는 인권 의식을 갖고 접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청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1일 인천에서 발생한 조폭간의 충돌에서 미온적인 대응을 했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조 청장은 "왜 경찰이 조폭 앞에서 위축되냐"며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 경찰관은 경찰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사람이고, 조직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힘으로 안 되면 최후의 수단인 총을 왜 못 사용하냐"면서 "조폭에 대해 총기도 과감히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민의 돈을 뜯어먹는 경우는 물론이고 합법적인 사업체를 가장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경우도 위협 등 불법행위가 있는지 파헤쳐 처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