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환절기 건강 지키려면 '습도'를 사수하라!

2011-10-26     뉴스관리자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갖가지 질환이 생기기 쉽다.

환절기만 되면 찾아오는 몸의 이상신호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체크해보자.

◇ 환절기만 되면 찾아오는 몸의 이상신호들

알레르기성 비염은 환절기에 급격하게 온도와 습도가 떨어질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가장 먼저 재채기나 맑은 콧물이 나는 증상이 있다.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집과 주변의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 인자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습도가 부족해도 코 점막을 자극해 콧물이 멈추지 않으므로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해 주도록 한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천식도 발생하기 쉽다. 천식이란 만성적인 기관지 질환으로,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해 발생한다.

대개 잦은 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리며 간혹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천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약물 등이 있다. 한편, 감기, 실내오염, 담배연기, 황사 등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 못지 않게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하므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부모들은 자녀에게 천식이 생기지 않도록 환경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 각질 일어나고 몸이 가려운 건선, 보습 중요

기온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면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피붓결이 거칠어질 수 있다. 이때에는 지나치게 뜨거운 온탕 목욕을 피하고, 피부에 자극적인 때수건 사용도 금한다. 목욕 후에는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에 수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날씨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가을 겨울에는 안구건조증과 눈물흘림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실내에 난방기를 가동하면 습도가 떨어져서 안구건조증이 더욱 악화되는데, 만성화 되면 각막염 등의 질환이나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보지 않도록 한다. 중장년층 이상에게 나타는 눈물흘림증 역시 눈에서 코로 통하는 눈물길이 막히거나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므로 심할 때에는 안과를 찾아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 건강을 위협하는 환절기, 건강 지키는 생활법은?

환절기 질환은 습도가 떨어져서 오는 증상이 많다. 비염, 건선,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 등은 실내의 수분 부족이 원인이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실내 습도를 60~6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빨래를 널어 놓거나 화초를 키우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건조함이 심할 때에는 가습기를 틀어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일교차가 심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혈액순환 장애로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므로 늘 겉옷을 준비해서 실외 활동에 무리가 없도록 한다.

또한 공기가 탁하면 비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인자가 활동하기 좋다. 날씨가 춥더라도 2시간에 한 번은 창을 활짝 열어서 공기가 탁해지지 않도록 자주 환기를 시켜 호흡기 건강에 유의한다.

환절기 건강 질환은 대부분 면역력 저하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 많다.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운동을 해 면역력을 높이도록 한다.

아침 저녁 짧은 거리는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움직임도 유산소 운동이 될 수 있으므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버리고 꾸준히 생활 속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감기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는 비타민 및 무기질 섭취가 도움이 되므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보충 제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또한 체내 수분이 부족해도 감기, 천식이나 피부 건조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 신진대사율을 높이도록 한다.

비타민 D 농도가 떨어지면 면역력도 떨어져 각종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체내 비타민 D는 대부분 햇볕을 받아 합성되므로, 하루에 적어도 20분 정도의 햇볕을 쬐는 게 좋다.

겨울로 갈수록 일조량이 줄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햇볕을 쬘 수 있는 시간이 짧으므로, 의식적으로라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도움말=비에비스 나무병원 가정의학과 정우길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