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루폰,로고도 제대로 안 찍힌 제품을 명품으로?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유명브랜드 안경이 가품으로 의심된다며 사실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다.
업체 측은 정식수입원을 통해 들여온 정품이라고 주장했다.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사는 유 모(여.34세)씨에 따르면 그는 남편을 위한 선물로 그루폰 코리아에서 판매중인 빅터엔롤프 안경을 44%할인된 가격인 13만 9천원에 구입했다.
유 씨 역시 같은 브랜드, 똑같은 디자인의 진품 안경을 갖고 있던 터라 남편과 함께 커플로 착용하려 했다고.
하지만 배송된 제품을 확인한 유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가짜로 의심될 만큼 상태가 조잡하기 그지 없었다. 특히나 안경테의 로고 부분은 도무지 정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허접했다.
더욱이 구입 시 함께 요청한 진품확인서도 동봉되지 않은 상태라 가품에 대한 의혹은 커져만 갔다.
유 씨는 “브랜드 안경에 반드시 동봉되는 인증카드도 없었고 한눈에 봐도 조잡스러워 가품임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일단 반품 접수를 했지만 제2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한편 당시 진행된 판매 페이지에는 유 씨처럼 가품논란이 제기된 것 외에도 '안경테가 휘어졌다'는 불만이 쇄도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상품 자체의 품질 불량이 의심스러운 상황.
이에 대해 그루폰 코리아 관계자는 “로고 번짐은 레이저 처리를 하며 색을 넣는데 그 과정에서 번진 것 같다. 정식수입원을 통해 수입했고 수입면장 등의 증거가 될 자료를 충분히 갖고 있다”며 가품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도매 같은 경우는 수입원에서 관련 서류를 구매자 개인에게 따로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개별적으로 첨부되지 않았으며 현재 사이트 내 수입면장을 게재했고 안경테가 휘어진 것은 생산과정의 오류로 미처 다 검수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구입한 제품이 위조품으로 의심될 경우 특허청 위조 상품제보센터 등에 신고할 수 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