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회 국외연수 관광성 논란

2011-10-25     오승국 기자

전남 완도군의회 의원들의 국외연수가 주민복지와 공공시설관리, 벤치마킹을 빙자한 관광성 연수로 도마 위에 올랐다.


25일 완도군의회 발표에 따르면 박삼재 의장을 비롯한 의원 6명과 공무원 3명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의 여정으로 타이베이와 홍콩 등지로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1천561만원을 들여 떠난 국외연수의 목적은 '국외 주민복지와 공공시설관리 및 지역특산품 벤치마킹'을 통해 보다 나은 의정을 펼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완도군의회 시찰단 의원들은 본연의 목적과 다른 관광성 연수를 다녀왔다. 


군의회 시찰단은 의회공무원이 제출한 일정표만 보고 국외연수를 결정했다. 현지사정을 파악 못 한 공무원은 중국 쌍십절(명절)로 모든 공무원이 휴가 중인 사실조차 알지 못했으며, '현대지방의정연구회'가 제출한 국외연수 일정표만 믿고 연수를 강행했다.


국외연수 5일간은 홍콩, 타이베이 의회 의정 질문 모습과 해당 공무원과의 대화, 노인복지시설 헬핑(HELPNG HAND), 공원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 케이블카 등을 방문한 것이 전부다.


군의회 관계자는 "현지 사정을 정확히 파악 못 하고 현대지방의정연구회 측의 말만 믿고 국외연수를 떠난 것이 잘못이었다"며 "앞으로 각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