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3Q 영업손 2천770억..9분기만에 적자

2011-10-27     유성용 기자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2천910억원, 영업손실 2천7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5%, 전분기보다는 16.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2%였다.

순손실은 환율 상승으로 발생한 2천500억원의 외화관련 손실 등을 반영해 5천63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적자를 본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9분기만이다.

하이닉스는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 등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정보통신(IT)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며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PC수요가 저조해 D램 값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를 포함한 시장 전망에 대해선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PC용 D램을 중심으로 한 수요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후발 업체들이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어 급격한 가격 변동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