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몰, 재고 확인에 한달-카드 취소에 2주
2011-11-01 이성희기자
1일 전북 익산시 금강동에 사는 서 모(여.3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28일 H몰에서 블라우스와 원피스 각각 1벌과 바지 2벌을 총 12만 원대에 구입했다.
며칠 후 원피스를 제외한 옷 3종이 도착했다. 옷을 살펴보던 중 블라우스 한가운데에서 립스틱과 화장품 자국이 발견돼 서 씨는 깜짝 놀랐다.
불쾌해진 서 씨는 당장 H몰에 전화해 블라우스의 반품을 요청했지만 카드 취소가 2주 이상 지연되면서 서 씨의 화를 돋궜다. 또한 결제가 완료된 원피스도 ‘곧 보내주겠다’는 약속만 반복할 뿐 한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H몰의 황당한 일처리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블라우스의 반품 과정에서 전체 금액을 취소 후 다시 결제하면서 배송되지 않은 원피스의 가격을 고스란히 포함해 결제를 한 것.
서 씨는 “2주나 지나 카드취소가 된 것도 화가 나는데 구경도 못한 원피스 값을 같이 결제하다니 어이가 없다”며 업체 측의 일처리 방식을 답답해했다.
최근에야 서 씨는 주문한 원피스를 배송받았다. 주문한 지 한 달만이었다..
이에 대해 H몰 관계자는 “현재 블라우스의 오염은 어떤 과정에서 그렇게 됐는지 심사과정에 있다. 원피스 배송이 늦어진 이유는 수량부족으로 다른 매장에서 재고를 찾느라 지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제취소 지연은 반품 처리결과를 시스템에 제때 등록을 해야 했는데 협력사 직원의 실수로 결제 취소가 늦어지면서 이렇게 된 것으로 협력사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