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국내 최초 HSUPA 네트워크 상용화 성공
2007-06-14 최영숙 기자
휴대폰만 있으면 집 밖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PC방을 찾아 다니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다. 바야흐로 모바일 UCC 시대가 열린 것이다.
KTF는 무선으로도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3세대 서비스인 HSUPA(고속상향패킷접속) 네트워크상용화 시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 1일 세계 최초로 인구 대비 99%를 커버하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100여 일만에 이룬 쾌거라고 KTF는 설명했다. KTF는 14일 오전 11시 KT 광화문 사옥에서 HSUPA 서비스 시연회도 가졌다.
KTF의 HSUPA는 향후 최대 업로드 속도가 5.76Mbps나 돼, 현재 서비스 중인 HSDPA 속도(384Kbps) 대비 15배나 향상된다. 또한 응답속도(업링크 서버에서 응답하는 시간) 30% 이상, 용량(단위 통화커버리지 셀내 사용자, 속도 등의 수용량) 25% 이상 향상이 가능하다.
이번 HSUPA 네트워크 상용화 성공은 무선으로도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의를 가진다. 예를 들어 1메가바이트(1MByte) 용량의 사진을 약 1.4초만에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 고객들이 본격적으로 모바일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향후 HSUPA가 활성화되면서, 현재 각광받고 있는 UCC 기반의 개인방송, 블로그 업로드 등 다양한 형태의 UCC 서비스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F는 HSUPA 상용화를 계기로, 전국망 서비스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WCDMA 6대 차별화 서비스중 고속·고품질 데이터서비스 및 IMS(IP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 기반의 커뮤니케이션형 복합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게 된다.
KTF는 지난 3월 1일 HSDPA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75만명(13일 기준)의 고객을 확보했다. 총 9종 이상의 HSDPA 전용 단말기 출시, 108개국에서 글로벌 자동로밍이 가능하다.
KTF 전략기획부문장 김연학 전무는 “고객에게는 모바일 UCC 시대를 열어 드리고, WCDMA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 최초로 HSUPA 전국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USB 모뎀뿐 아니라 다양한 핸드셋 단말기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