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로봇이 결혼식 사회를 다 보네!"

2007-06-14     뉴스관리자
산자부의 로봇랜드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사회, 축하공연, 행진 등 주요 행사를 로봇이 진행하는 이색 결혼식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화제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대전 유일의 지능형 로봇전문기업 한울로보틱스의 사내커플인 석경재(28) 연구원, 유효정(25) 사원이며 사회는 로봇 티로<사진>가 맡는다.

또 이날 결혼식에는 2족 보행 로봇댄스그룹 ‘로보노바’가 댄스음악에 맞춰 축하 공연을 벌인 후 가변형 트랙 ‘탱크로봇’이 행진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이동로봇 ‘플랫폼 RD4’가 위치인식 및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결혼식장 입구에서 하객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 하객을 제외한 모든 역할을 로봇이 전담한다.


특히 이날 사회자인 로봇 ‘타로’는 신랑 석경재 연구원이 보도분야 연구를 담당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석씨는 “결혼식에 좋아하는 로봇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로봇처럼 우리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유일무이한 로봇 결혼식은 오는 17일 대전시청 20층 컨벤션홀(오후 1시)에서 열린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