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눈물, "이제 일등이 익숙한데 왠 눈물?"
허각의 눈물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29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가수 허각이 첫 우승을 거두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얻던 락그룹 송골매의 곡을 미션으로 허각, 강민경, 남우현, 신용재, 이홍기, 임정희 등이 출연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허각은 곡 초반에는 잔잔한 분위기로 가창력을 뽐냈으며 이후 반전 있는 편곡으로 흥겨움을 자아냈다. 특히 허각은 주특기인 발라드에서 벗어나 댄스를 가미해 송골매의 '세상만사'를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슈퍼스타K 2’에 이어 배철수로부터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받은 허각은 “나를 이렇게 만들어주신 분(배철수)께 1년 만에 또 이런 트로피를 받으니 정말 영광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며 눈물을 쏟아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알리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강민경은 ‘처음 본 순간’, 남우현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임정희는 ‘모여라’, 허각은 ‘세상만사’, 이홍기는 ‘모두 다 사랑하리’, 신용재는 ‘아가에게’를 각각 선곡했다. 특히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이번 송골매편에 특별출연해 강렬한 하드록을 선사했고 인피니트 남우현은 첫 1승을 거둬 감격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슈스케2'에 이어 공중파에서까지 일등한 마당에 왠 눈물?"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무대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설로 출연한 배철수와 구창모는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27년 만에 동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무대를 지켜보면서 “송골매의 노래가 이렇게 색다르게 편곡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하면서 후배들의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사진=KBS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