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 "배우생활은 이제 그만"

2007-06-15     뉴스관리자
명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극단주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배우직에서 은퇴했다.

14일 할리우드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국 런던 올드빅 극장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스페이시는 자신이 배우로서 성공을 누릴 만큼 누렸으며, 할리우드 시스템에 염증을 느낀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스페이시는 "더 이상 나 개인의 배우생활에 대해 관심이 없다. 할 만큼 했다. 10년 동안 영화를 만들면서 내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잘나갔다. 그러면서 나 자신에게 내가 거둔 이 모든 성공으로 뭘 해야 하는가라고 묻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계속 한 편, 또 한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잘됐나, 안됐나, 인기가 있나, 없나 등의 걱정들을 할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더 이상 이 같은 일에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정말로 관심을 기울이고 싶은 일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뭔가를 해내는, 매우 대단한 일에 일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