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실적 순항에 웃음꽃

2011-11-01     김문수기자

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천20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코리안리재보험은 올해 9월 영업이익이 287억7천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49억800만원으로 166.9% 늘었으며 매출액도 4천852억원으로 1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리안리의 2011회계연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천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7억원(19%)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수재보험료)은 전년대비 12.8% 증가한 2조5천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해 국내 금융계 최초로 5연임 신화를 세운 박종원 사장의 리더십이 진가를 발휘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IMF 외환위기 당시 보증보험 실적악화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회사를 박 사장의 ‘도전과 혁신 경영’이 최대 실적의 코리안리를 이룩했다는 평가다.

박 사장은 지난 1998년 코리안리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 추진과 현금유동성 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취임 첫해 흑자 전환을 이룩했다.

박 사장의 경영방식은 코리안리를 2010년 현재 아시아 1위(세계 11위) 재보험회사로 거듭나게 된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사장은 특히 임직원들과 함께 백두산 종주에 나서는 등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도전과 혁신이 어우러진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잘나가던 재정경제부 관료 자리를 떠난 뒤 13년째 코리안리의 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사장은 연평균 13%대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리안리는 2011회계연도 예상 매출액으로 5조400억원, 당기순이익 1천600억원을 제시했다. 일본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보험시장 요율 인상 가능성으로 해외수재 성장 및 수익성 증대가 전망된다는 것. 또한 해외 가계성보험 재보험 인수 확대 등으로 2011회기 기준 세계 재보험시장 10위 진입이 전망되고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매출액의 20%가 해외에서 나오는데 해외부문 선전으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당기 순이익은 2천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며 양호한 실적으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리안리는 전일대비 550원(3.79%) 오른 1만5천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