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이 화장실서 아기 낳은뒤 살해 암매장
2007-06-15 뉴스관리자
경찰은 또 영아의 사체를 야산에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로 A씨의 전 애인 B(24)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2시께 충남 공주 자신의 할아버지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분만한 뒤 손으로 아이의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께 A씨에게서 영아 사체를 넘겨받은 뒤 충남 금산군 진산면의 한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임신한 사실을 8개월만에 알았는데 가족들에게 알릴 수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태어난 아이가 울면 가족들이 알게 될 것 같아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사체를 유기한 B씨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양심의 가책을 느낀 B씨 등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사건의 전모를 털어놨다"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