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일감 떨어져 결국 휴업키로

2011-11-02     윤주애 기자
한진중공업은 계속되는 수주 가뭄으로 일감이 떨어져 이달 중순께부터 휴업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휴업은 주력사업인 상선부문에서 시작되며, 일부 일감이 남아있는 특수선 부문은 휴업하지 않는다.

사측은 이달 14일 전후 생산직 근로자 260여명에게 유급휴직을 통보한 뒤 400여명까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휴직 대상 근로자들에게는 관련 법 규정에 따라 통상임금 정도를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업을 결정하게 된 것은 2008년 9월 이후 단 한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수주했던 11만t급 탱커선 2척도 이달 말이면 마무리 작업이 끝나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노조는 반대 의사를 나타내면서도 유급휴직에 대해 사측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