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 실적 승승장구, 역시 카지노는 노다지~

2011-11-03     지승민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 산업은 아시아 카지노 시장 확장세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서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2006년 파라다이스가 독점해오던 외국인 카지노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48%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업계 1위로 번쩍 올라섰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일 올 3분기 매출액 1천376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은 무려 20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09억으로 203% 상승했다.


카지노 사업에서의 매출액은 들어온 손님이 잃고 가는 돈을 의미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 상반기 매출액 3천59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을 달성해 파라다이스와 비교해서도  2배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의 누계 영업이익은 1천11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이미 크게 넘어섰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와 스파, 호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카지노 분야 매출이 전체의 97.7%를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액 4천516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33%, 18% 신장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카지노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7.2%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입장객수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 입장객은 16.1%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카지노 시장은 전 세계 카지노 시장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카지노업계의 신천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카오의 세컨더리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마카오와 동반 성장하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의 주요 방문객은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다. 특히 10월 중국 국경절과 연말 등이 대표적인 특수 기간이다. 오는 4분기에도 또 한차례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