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오르자 소비자들 두유 많이 찾는다

2011-11-03     지승민 기자

최근 우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대체 식품인 두유를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이마트의 두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6%나 급증했다.

  
서울우유 가격이 오른 지난달 24일부터 이번 달 1일 사이에는 두유 판매가 30.7% 늘어났으며 흰 우유는 2.1%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두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어난데 비해 흰 우유는 6.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마트는 선진국에서 냉장 두유시장이 확대되는 경향에 주목, 올해 3월부터는 '냉장 두유존'을 따로 운영하는 등 두유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우유의 주 수요자인 아동 인구가 줄고 가격이 올라 흰 우유 소비가 주춤하고 있다"며 "대체재로 주목받은 두유 사업에 제조업체가 꾸준히 진입해 냉장 두유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