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바이러스, 성관계시 전염 확률은?

2011-11-04     뉴스관리자

요새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가 요새 여성의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구강암 등 여러가지 암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성병의 일종인 성기곤지름의 원인이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의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것이 성관계로 얼마나 전파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연구된 결과는 지금까지 따로 나온 경우가 거의 없었다.


앞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미국 성인이 일생 중 약 50%가 인유두종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며, 감염되더라도 약 2년 이후에는 여성의 경우 약 91%가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없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정상적인 남성과 여성의 성관계에서 얼마나 전염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는 않다.


2008년도에 발표된 25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관계로 전염될 가능성이 4.5 per 100 person-months 였는데, 여성에게서 남성으로 성관계로 전염될 가능성은 27.8 per 100 person-months 라고 하였다.

이후 2010년에 국제학술대회에 발표된 초록을 봐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염되는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0월에는 179명의 커플을 대상으로 좀 더 제대로 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남녀의 성관계로 전염될 가능성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3.5 per 100 person-months,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4.0 per 100 person-months 라고 발표가 되었다.


이것을 알기 쉽게 확률로 이야기 하면 6개월 동안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성관계로 전염될 확률이 20%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이전 연구결과와는 달리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염될 가능성도 비슷하다고 한다.

아마도 앞으로 더 자세한 연구가 행해진다면 좀 더 명확하게 알수 있겠지만, 잘 몰랐던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전염형태를 알게 되면서 좀 더 치료에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생길 것이다.

한편 최근에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성병의 일종인 성기 사마귀를 예방하고, 여성의 HPV 감염을 간접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1~12세의 남자아이들에게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였다고 합니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