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질환 원인 가습기, 쓸까? 말까?

2011-11-08     뉴스관리자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으로 추정되면서 가습기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건조한 겨울철을 앞두고도 유명 가전제품 판매점의 가습기 코너는 한산하기만 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가습기 판매량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매장 직원은 “겨울 직전에 가습기 판매가 가장 많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올바른 가습기 사용법을 숙지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습기를 이용해보자.


◆ 5가지 가습기 종류, 세균번식 제일 낮은 가습기는?

 

가습기는 가습 방식에 따라 크게 5가지로 나뉜다. 가열식, 초음파식, 복합식, 기화식, 에어워셔방식이 바로 그것.

 

가열식 가습기는 살균효과가 가장 높은 편이다. 전자봉으로 물을 직접 끓여 수증기를 내뿜기 때문에 소정의 살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 겨울철 온도유지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복합식 가습기는 가열식에 초음파가 접목된 형태다. 최고 85℃까지 물을 가열한 뒤 초음파가 작은 입자의 수증기를 분무하기 때문에 냉온 조절도 가능하다.

 

초음파식은 미생물 번식 가능성이 다른 가습기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물을 끓이는 과정 없이 초음파가 차가운 물을 작은 입자로 나눠 수증기로 바로 방출하기 때문.

 

이밖에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물 입자를 방출하는 기화식 가습기,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된 에어워셔 등이 있다.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T-gate)

 

 

◆ 가습기 사용 요령과 세척요령

 

1. 가습기 세척 전 손을 청결히 해야한다. 한국소비자원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손에 있는 병원성미생물이 가습기 세균의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 물은 매일 갈아준다. 물통에 물이 남아있더라도 남은 물은 버리고 물통을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3. 물통과 진동자(초음파·복합식 가습기)는 이틀에 한번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으로 닦는다. 1주일에 한번은 중성세제로 세척한 후 3회 이상 헹군다. 락스·비누·알칼리성·산성 세제·유기세제는 이용하지 않는다.

 

4. 질병관리본부 중간 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세정제)’가 위험 요인으로 추정됐다. 확실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가습기 구입 시 체크리스트>

 

#청소하기 쉬운가= 물이 닿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다. 물통과 본체 내부 물이 닿는 부분은 굴곡이 적은 것이 청소가 쉽다.

 

#상부에 물 주입구가 있는가= 제품 상부에 물 주입구가 있다면 가동 중에도 물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이 가득한 물탱크를 옮길 필요가 없다.

 

#차가운 수증기= 따뜻한 수증기를 뿜어내는 제품은 노약자, 유아, 감기 환자의 기관지를 자극하지 않는다. 호흡기에 너무 가까이 제품을 두지 않는 것도 지혜다.

 

#연속 가습 시간= 물 보충 없이 8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을 고르면 자다가 일어나 물을 보충할 필요가 없다.

 

#습도조절 기능= 실내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가 자라날 수 있다.

 

#살균 기능= 의외로 살균기능은 중요치 않다. 살균 기능보다는 청소가 더 중요하니 웰빙 기능에 혹할 필요 없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