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내비게이션 시장 '빅뱅' 온다
5년뒤 전 세계 자동차 8억5000만대중 13대당 1대꼴 장착
2007-06-16 뉴스관리자
선진국을 중심으로 내비게이션시장이 급팽창하면서 5년 뒤에는 6500만여대로 지금보다 3.3배나 커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 세계에 보급된 자동차(8억5000만대) 13대 당 1대꼴로 장착되는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세계시장이 지난해 1980만6000대에서 올해 2789만4000대로 4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08년 3489만2000대, 2009년 4225만5000대, 2010년 5042만9000대, 2011년 5802만5000대에서 2012년에는 6507만2000대로 지난해보다 3배 정도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내비게이션용 LCD시장도 함께 늘어나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 1300만대에서 2011년에는 4500만대, 매출 규모는 2006년 3억7300만달러에서 2011년에는 5억7800만달러에 각각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내비게이션시장도 작년 140만대에서 올해 160만?200만대로 급증한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2, 3년 뒤 자동차 보급대수(1500만대) 3분의 1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도 전문업체를 포함, 100여개 사로 2년 새 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LCD패널, 모바일AP(CPU)업계도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내비게이션용 모바일AP시장에서 세계 매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내비게이션에 최적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533㎒ 모바일용 CPU를 개발, 지난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3월에는 ‘멀티미디어 코덱’을 내장한 내비게이션용 667㎒ CPU를 개발, 오는 4/4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SDI도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올해 휴대폰용으로 공급한 뒤 향후 내비게이션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기업으로는 지난해 말 내비게이션시장에 본격 진입한 LG전자는 지상파DMB, PDA 기능을 갖춘 제품과 DMB 겸용 포터블내비게이션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 성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후속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지도 부문에서는 시장을 이끌어왔던 팅크웨어(아이나비)와 만도맵앤소프트(맵피&지니)에 이어 시터스가 새로 진출했으며, 파인디지털(맵퍼스)도 지도시장에 뛰어드는 등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