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들이 벌써 고용안정 걱정"교직 인기1위

2007-06-17     백상진기자
고등학생들이 벌써부터 가장 선호하는 직업을 교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벌써부터 고용 안정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창원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3개 고교 1학년 학생 1천11명에게 25개 직종을 제시, 1개 이상 직업을 중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장래 관심있는 직업군을 조사한 결과 전체 39%인 394명이 인문.이공계를 포함한 교직을 희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디자인 관련직이 311명(30.8%), 대인전문직.서비스직이 277명(27.4%), 의료직이 232명(22.9%), 조리.의복 제조직이 214명(21.2%)로 각각 집계돼 2-5위를 기록했다.

학생들은 또 운동.보안 관련직(16.4%), 음악관련직(16.2%), 법조인(14.1%) 등을 대체로 선호했다.

그러나 12% 정도의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는 등의 이유로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학교내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관련, 응답자의 61.2%가 진로 결정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대답해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로탐색 프로젝트-성공한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