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비행기.기타 모양棺 어때요"
2007-06-17 뉴스관리자
고급 자동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를 본떠 만든 '롤스로이스 관(棺)', '전자기타 관', '비행기 관' 등 특이한 모양을 한 이색 관은 유쾌한 장례식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
영국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관 제작업체 '빅 펀 앤드 컴퍼니'(Vic Fearn and Company).
130년 역사를 가진 이 업체는 최근 세상에서 하나 뿐인 특별한 관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구부려 있는 모습 그대로 묻히기를 원하는 한 여성을 위해 달걀 모양의 관을 제작했다.
발레리나를 위한 '발레 슈즈 관', '스케이트 보드 관', '쓰레기통 관' 등 없는 게 없다.
존 길 사장은 "우리가 관 모양을 고안한 게 아니라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특별한 관을 만들어 달라고 직접 주문한다"면서 "어떤 특이한 모양을 주문해도 거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톡특한 모양의 관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서는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축구팀, 동물, 오토바이 등이 그려진 관을 제작해 준다.
이 업체가 최근 선보인 롤스로이스관의 관의 가격은 무려 4만 파운드에 이른다. 관 한 개를 완성하려면 하루 종일 매달려도 2주가 걸린다.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묘지도 늘었다.
친환경 묘지에서는 묘비를 찾아볼 수 없다. 커다란 묘비를 세우는 대신 묘지 주위에 나무를 심거나 숲 속에 관을 묻는다.
친환경 장례식 업체인 런던의 '내추럴 데스 센터(Natural Death Center)'에 따르면 친환경 묘지는 223곳으로 2000년 이후 두 배 늘어났다. 친환경 묘지를 선택하는 사람은 연간 9천명에 이른다. 오는 2010년에연간 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민텔' 관계자는 "전통에서 벗어난 이색 장례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친환경 장례는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