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G마켓의 모든 제품을 휴대폰으로 구매"

'모닝 365' 인수… 유무선 통합 쇼핑포털로 육성

2007-06-17     장의식기자
"휴대폰으로 G마켓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구매..."

SK텔레콤이 도서분야 전문 쇼핑몰인 `모닝 365'를 인수, 사이버 쇼핑몰 시장에 진출했다.

2100만명이 넘은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의 사이버 쇼핑몰시장 진출은 통신과 이종산업간 융합을 통한 신시장 개척의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기존 오픈마켓 업계는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닝365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오픈마켓과 전문 몰을 통합한 유무선 통합 쇼핑몰의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미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 모바일 오픈마켓과 모바일 쇼핑몰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 모닝 365인수를 계기로 쇼핑몰과 무선망의 장점을 결합해 차별화된 유무선 통합 쇼핑 전문 포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e-커머스 분야에서 중소 판매자 발굴과 지원, 육성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윈윈 모델을 창출하고, 유망상품 조기 발굴과 차별화를 통해 상품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또 웹2.0 기반의 혁신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궁극적으로 e-커머스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2100여만명에 이르는 고객을 기반으로 네이트, 네이트 온, 멜론, 씨즐 등 차별화된 무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유무선이 연계되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커머스가 결합된 신개념의 e-커머스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는 SK텔레콤의 e-커머스 사업 성공의 관건이 기존 e-커머스 시장의 강자인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 업체들과 대형 홈쇼핑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모델 차별화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e-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18조 6000억원을 기록, 2005년 대비 27.3%가 증가하는 등 급성장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