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 발행금액 30% 이상 증가

2007-06-18     백상진기자
올해 현금영수증 발행금액이 30% 이상 증가했다.

18일 세무당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현금영수증 발행액은 12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조6천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현금영수증 발행액의 증가율은 같은 기간 신용카드 사용액(순수 국내 신용판매 실적) 증가율 14.0%보다 높다.

정부는 현금영수증제도에 대한 소비자들과 사업자들의 인식이 향상되면서 제도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으며 최근의 민간소비 회복세도 현금영수증 발행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함께 현금영수증 발행액이 소비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현금영수증 발행액 증가는 자동차.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의류.신발.가방 등 준내구재에 이어 음식료품.서적.문구 등 비내구재 소비의 회복 조짐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7월부터 현금영수증 발급거부 가맹점에 대한 가산세 부과와 발급거부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오픈마켓에서의 현금영수증 발급 등이 이뤄지면 현금영수증 발행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