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 오픈마켓에 밀려 매출 계속 감소
2007-06-18 최영숙 기자
매출을 두자릿 수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TV홈쇼핑등의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들의 5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감소했고 백화점 역시 0.1% 줄어들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은 지난 4월에도 각각 5.5%, 2.3%의 감소세를 보여 2개월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대형마트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잡화만 작년 동기 대비 1.9%의 증가율을 보였을 뿐, 식품(-2.6%)을 비롯, 의류(-5.7%), 가정.생활(-3.7%) 등 나머지 모든 부문이 위축됐다.
백화점은 가정용품(-8.6%)이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줄었고 이외에 남성의류(-4.5%), 여성의류(-2.5%) 등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백화점 매출 가운데 명품 매출은 4월과 같은 15.3%의 신장세를 보이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고 잡화(3.1%), 아동.스포츠(2.9%), 식품(1.9%)부문도 소폭 증가했다.
산자부는 "잡화와 아동.스포츠 매출 증가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선물용 상품 매출 강세와 연관이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이른 여름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한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가정용품 매출이 감소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 쌍춘년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부진한 부동산 경기 영향으로 이사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5월 구매객수는 지난해 5월에 비해 각각 4.5%, 0.9%씩 줄었으나 1인당 구매단가는 각각 4만1천909원(1.5%), 6만6천384원(0.8%)로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