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GM대우 '젠트라' RPM이 발작(?)"
5회 입고 수리에도 원인 못찾아… 대우측 '고쳐 주겠다" 말 뿐
2007-06-18 정동훈 소비자 기자
채 열흘도 되지 않아 액셀러에이터를 밟고 60~85km 속도로 주행하다가 발을 떼면 RPM이 1000~1700사이에서 위아래로 요동을 칩니다. 이 증상으로 인해 차가 약간 멈칫(잡았다 놓았다)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11월 1일 남구미 GM협력정비업체에 1차 입고시켰습니다. 기본적인 사항만 체크한 후 부품이 없어 돌아갔습니다.
11월 24일 이 업소에 2차입고 스파크 플러그를 교환하고 기본적인 것을 체크받았지만 증상은 똑같았습니다.
박 모 정비기사분은 “젠트라 1.6 DOHC 차량은 RPM이 원래 요동친다”고 통보했습니다.
나는 다른 오토차량이 저렇게 요동치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고, 정비기사분도 신뢰가 가지않아 12월 18일 구미 GM직영사업소에 입고시켜 아이에어컨밸브(IAC)를 갈았습니다.
수리 이틀 후 RPM 요동치는 증상 동일하게 발생, 신차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본사측 이 모 과장은 “교환은 안된다. 무조건 수리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2월 20일 구미 GM직영사업소 다시 입고시켜 흡기·배기밸브(헤드1핀)을 교환했습니다. 그러나 RPM이 요동치는 현상과 멈칫하는 현상이 여전했습니다. 엔진경고등도 2번 점화됐습니다.
다시 신차교환을 요구했습니다. 본사측은 이번에도 “무조건 수리해주겠다”고 답변했습니다.
2월 27일 구미 GM직영사업소에 또 입고시켜 엔진 어셈블리(오토)를 교환했는데, 증상은 마찬가지였습니다. 3월 6일엔 엔진경고등이 2번 들어와 긴급출동서비스를 불렀지만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ECU를 초기화한후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다섯 번 수리를 받았는데도 구미 GM직영사업소 측은 “무조건 정상인데 왜 자꾸 불량이라고 하느냐. 자기네들은 다해봤다.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며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남구미 GM협력정비업체도 “기존 수리하던 쪽에 가서 수리를 하라”며 입고를 거부했습니다.
지금 나는 아주 불안한 상태로 차량을 운행중이며, 이 부분은 차량 수리 및 신차교환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여러 곳에 물어본 결과 의심이 가는 쪽은 미션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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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GM대우 본사 관계자는 "이 건은 다발성이 아니고 특수한 케이스다. 정비기사도 대우의 정식 직원이 아니고 계약관계에 있는 정비공장 직원이다. 정비사업소측은 엔진 어셈블리를 교환하고 시운전을 한 결과 차량 이상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소비자가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중재를 신청한 상태다. 중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 현재 고객과 대화도 어려운 실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