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동전 4500개로 만든 갑옷

2007-06-18     뉴스관리자
충남 천안시청 민원동 1층 로비에 10원짜리 동전으로 제작된 갑옷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사(錢士.Money Play:60×43×20㎝)’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작품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지역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변영환씨(52.단국대 강사)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마네킹 흉상에 10원짜리 동전 4천500개를 접착제로 붙여 만든 것으로 지난 겨울 3개월간의 작업 끝에 완성한 작품이다.

시는 이달 초 작가로부터 370만원에 구입, 시청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있다.

작가 변씨는 18일 "전국시대를 통일한 진시황의 무덤속 병마용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지금은 전국(戰國)이 아닌 전국시대(錢國時代)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완벽한 갑옷은 결국 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