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문자 보내듯 계좌이체 가능
2007-06-18 뉴스관리자
첨단 SMS 인프라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정보기술(IT) 기업 아남(Anam)은 '혁명적'인 것으로 자체 평가하는 SMS 송금서비스를 이날부터 제공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남의 SMS 송금서비스는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주소록에 저장된 이름을 선택, 송금액과 함께 '현금'이란 뜻의 영어 단어 'cash'를 입력하고 '전송(send)'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가 다른 사람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이다.
또 자동화된 시스템은 돈을 보내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입금 대상자와 금액을 확인하고 이 절차가 완료된 뒤에는 수령자에게 자신 계좌로의 송금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보내진다.
아남은 본국으로의 송금이 중대한 이민자들을 SMS 방식 계좌이체 서비스의 핵심 영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2001년 기준으로 개발도상국 출신 해외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액은 723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아남 마케팅 담당 책임자는 이번 서비스가 송금 전문점으로 외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자는 데 있다면서 "획기적인 편리함의 이 방식으로 송금 관련 금융기관의 서비스 수수료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 송금'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
대표적인 것은 이른바 '국경을 넘는' 송금의 경우 돈세탁 및 테러단체 지원 금지와 관련한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라고 IHT는 지적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