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 '흥국쌍용' 가장 저렴
'메리츠' 가장 비싸 최고 61.4% 차이… 11개 보험사 비교 분석
2007-06-19 백상진 기자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보험료가 보험회사별로 최고 61.4%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사는 메리츠화재보험,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보험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험료가 싼 회사는 흥국쌍용화재보험, 교원나라자동차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순이었다.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보험료는 교보자동차보험이 2만36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다이렉트보험이 1만4100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나 보험료 차이가 최고 1.7배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4~5월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96가지 가입조건에 따른 보험료, 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 안정성(지급여력비율)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11개 보험사는 교보자동차보험, 교원나라자동차보험, 다음다이렉트,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전업사 4곳과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대한화재, 그린화재, 흥국쌍용, 제일화재, 동부화재 등 겸업사 7곳이다.
◆보험료 최고 61.4% 차이 = 96가지 조건으로 보험료 차이를 분석한 결과 최고와 최저의 가격 차이 평균은 21.2%로 조사됐다.
가격비율 차이가 가장 많이 난 경우는 ‘26세, 소형A 800cc, 가입경력 3년 이상, 차량가액 400만원, 부부형’ 조건에서였다. 최고(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최저보험료(흥국쌍용화재)의 차이가 61.4%로 나타났다.
금액 차이가 가장 많이 난 경우는 ‘26세, 소형A 800cc, 최초가입, 차량가액 900만원, 신차, 가족형’조건으로 최고(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최저(흥국쌍용화재)의 차이가 28만860원에 달했다.
◆가장 비싼 보험사는 메리츠화재 = 가격이 가장 높은 순서로 각각 상위 3개사에 든 빈도수가 가장 많았던 보험회사는 '메리츠화재'(63회)였다. '한화손보'(55회), '동부화재'(51회) 가 뒤를 이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순서로는 '흥국쌍용화재'(57회), '교원나라자보'(57회), '현대하이카다이렉트'(44회)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조금씩 차이가 났다.
26세 자동차보험은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대한화재, 동부화재가 비교적 높은 보험료를 받고, 흥국쌍용화재, 다음다이렉트,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이 비교적 낮은 보험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38세에서는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교보자동차보험, 한화손보의 보험료가 높았으며, 교원나라자보, 대한화재,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비교적 낮았다.
43세의 경우 메리츠화재, 다음다이렉트, 동부화재의 보험료가 높았으며, 현대하이카다이렉트, 흥국쌍용화재, 교원나라자보가 낮았다.
51세는 다음다이렉트, 한화손보, 동부화재, 교보자동차보험이 높았고, 교원나라자보, 흥국쌍용화재, 그린화재가 낮았다.
◆ 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는 소형차량이 더 비싸 = 5월 1일 기준으로 교보자동차보험이 2만36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다이렉트보험이 1만4100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료 평균단가는 소형(1만8302.73원)에서 대형(1만6760.83원)으로 갈수록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소형이 대형차량에 비해 보험료를 9.19%(1541.9원) 비싸게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온라인 자동차보험상품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은 11개 보험사 모두 지급여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비교공시제도의 확대를 관계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가격은 물론, 서비스,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보험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수집 및 비교검토 후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