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락' 음식서 머리카락 나오고 쉰 냄새까지…"
배달은 '함흥차사'… 회사측 "제조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
2007-06-19 이현주 소비자 기자
처음 한 달간은 음식이 잘 오더니, 6월에는 매운 멸치 볶음에서 길이가 15cm나 되는 머리카락이 나왔습니다. (토할 뻔 했음)
바로 푸드락 업체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말했습니다. "그럼 반찬 하나 신청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전화를 끊었습니다.
기분은 나빴지만 다른 일로 바빠서 반찬 하나 받고 끝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는 음식에서 쉰 냄새가 조금 났습니다. 얼음팩을 넣어 상하지 않도록 해서 와야하는데 얼음팩이 없는 상태로 배달이 됐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인 15일엔 음식 배달이 아예 오지를 않았습니다.
정말로 화나고 황당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회사 컴퓨터 상에 오류가 있어 수요일분이 마지막인줄 알았다면서(금요일이 마지막인데) 월요일날 한번더 배송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시간이 여유치 않아 음식을 시키는 건데, 이렇게 안가져 오면 출근하는 사람은 어쩌란 말입니까?
음식 맛은 둘째 치고(반찬 하나에 3500원이나 하니까요), 서비스도 엉망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 소비자상담실에 전화를 하면 사과는 커녕 고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여간 불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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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푸드락 관계자는 "음식을 만들다보면 (머리카락 등이) 들어갈 수도 있다. 배달이 한 번 안된 것은 사실이다. 인터넷 주문내역을 챙기는 당당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발생한 문제다.
하지만 빠진 음식(2만3000원)을 다시 갖다 드렸고, 택배비(3만원)도 우리가 부담했다. 고객에게 백번 사죄도 했다. 고객이 잘 못 이해를 한 것같다.
아직까지 배탈사고는 없었다. LIG손해보험에도 가입되어 있다. 고객이 너무 심하게 올린 것 같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