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공장,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새단장

2011-11-10     안재성 기자
기아자동차가 생산 현장에도 디자인을 테마로 한 브랜드 경영을 펼친다.

기아차는 공장 전시실과 강당, 견학로 등에 기아차 고유의 '공간 아이덴티티(Space Identity, SI)'를 적용해 공장을 기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공간 아이덴티티란 고객들이 자주 접하는 영업 및 서비스 접점 공간뿐만 아니라 내부 사무공간 디자인과 가구 배치, 컬러에 이르기까지 전체적 공간과 시설에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기아차는 연간 4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공장을 기아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해 디자인과 디지털을 테마로 회사 역사 전시실, 강당, 견학로 등 공장 내 주요 시설을 새단장했다.

각 공장 전시실 입구에 방문자들을 환영하는 대형 LED 화면을 설치하고, 전시실과 견학로에는 터치 스크린과 PDP, 멀티 디스플레이, e-방명록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장비를 갖췄다.

공장별 전시실은 회사의 역사, 디자인, 기술 등을 주제별로 구분하고 생산 공정 설명을 위해 미니어처도 설치했다. 특히, 각 공장은 공장별 특징을 잘 설명하는 테마형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소하리 공장은 한국 최초의 국산 승용차 브리사가 생산된 공장으로서의 '역사성'을, K5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차량이 생산되는 화성 공장은 '친환경', 광주 공장은 비엔날레와 예향(藝鄕)의 이미지를 고려한 '예술 (Art)'을 테마로 꾸며졌다.

기아차는 국내 공장을 시작으로 해외 공장까지 공간 아이덴티티를 확대 적용하고 다양한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이나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