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재벌 3세 팔아 마케팅
2007-06-19 뉴스관리자
재벌 딸 P씨는 A브랜드를 입고, 재벌 아들 K씨는 B브랜드를 선호한다는 등…. 그러나 재벌가 자녀들은 “들어 본적도 없는 브랜드”라며 황당해 하고 있다. 단번에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허위정보를 흘리고 있는 것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물론 아들인 이재용 전무,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 등은 국내에 새로 출시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적극적 홍보 공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헤럴드경제신문).
이부진 상무는 최근 수입 명품인 A브랜드를 즐겨 입는다고 알려졌지만 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 브랜드라는 것. 재계 관계자는 “수입 브랜드들이 이 상무가 좋아한다는 식으로 외부에 알리고 있지만 정작 이 상무는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B브랜드 역시 재벌가 자녀들이 선호한다며 외부에 알리고 있으며, 초고가인 수입 아동복 C브랜드 역시 재벌가 부모들 사이에서 선호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고객 정보를 어떻게 외부로 누설할 수 있겠느냐며 거짓 정보로 보고 있다. 명품업체 한 관계자는 “만약 재벌가 고객들이 매장을 자주 찾아 즐겨 입고 있다면 조용히 있어야지 이와 관련된 고객 정보를 외부로 흘릴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한편 일부 재벌가 자녀들은 명품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재벌가 출신이라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외손녀인 장선윤 롯데쇼핑 이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 등은 명품 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재벌가 딸들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