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비용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2배”

2011-11-11     김솔미기자

최근 ‘동안 외모’를 꿈꾸며 양악수술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수술 전 구체적인 비용을 확인하지 않았다간 낭패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악수술은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수술로 대개 치아 교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

저렴한 비용으로 양악수술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보고 수술을 결심했지만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해 곤욕을 당한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했다.

▲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11일 안면비대칭으로 외모 콤플렉스을 갖고 있는 서울의 김 모(남.24살)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양악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강남의 한 치과 광고를 접했다.

광고에 기재된 수술비용은 900만원.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술비용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고 여긴 김 씨는 들뜬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막상 진단을 받은 김 씨는 치아교정 포함 1천500만원이 든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기대와는 달랐지만 내친김에 결국 50만원 할인을 약속받고 수술을 결심한 김 씨.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수술 후에도 치아 교정 때문에 매월 병원을 찾아야 했던 그는 방문할 때마다 진료비 5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던 것.

김 씨는 “더 이상의 추가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도 1년 간 병원을 다니며 매번 5만원 씩 지불해야 한다면 상당한 부담일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양악수술 900만원’이라는 광고 문구는 환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과장된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양악수술 시 환자에 따라 치아 교정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 수술비용을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하지만 치아 교정은 양악수술과는 별개로 이뤄지는 엄연한 치료이므로 비용이 발생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잘라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