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크레인 농성 309일 만에 땅으로.. 한진重 사태 일단락
2011-11-10 박기오기자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벌여온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드디어 크레인 위에서 내려오게 됐다.
10일 농성을 푼 김진숙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반대해 영도조선소 내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벌여온지 309일 만에 땅을 밟게 됐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정리해고자 94명을 1년 내에 재취업 시키기로 하고, 해고기간 이전의 근속년수에 따른 근로조건을 인정하는 합의안을 타결했다.
양측의 협상은 국회환경노동위가 정리해고자 94명을 1년 내 재고용하고, 이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2000만원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제안하고, 조남호 회장이 이를 수용했다.
노조는 이날 김진숙 지도위원의 농성 해제에 맞춰 크레인 밑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열고, 이미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어 김 위원은 건강진단을 위해 동아대병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진숙 지도위원의 건강상태를 확인 후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