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이닉스 인수 단독 입찰
2011-11-10 유성용 기자
SK텔레콤이 입찰 마감 시간에 임박해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을 위한 본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4시 입찰 참여의사를 모으기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의 인수전 참여가 타당한지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닉스 가치평가, 인수 시점 등도 중요한 안건으로 고려됐으며 이사회 막판 극적으로 입찰 참여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9월 함께 예비실사에 나섰던 STX가 포기를 선언하며 단독입찰자가 됐다.
최종 인수는 채권단이 납득할 만한 가격을 제시했을 경우에 이뤄지며 완료까지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채권단 일부에서는 하이닉스 매각이 장기 표류하고 있는 만큼 SK텔레콤이 다소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넘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