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이닉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11-11-11 임민희 기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본입찰에 단독 응찰한 SK텔레콤은 입찰제안서에 채권단이 정한 최저매각기준가격(MRP)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이 회사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10% 내외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3조2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 사이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MOU 체결을 생략하는 등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매각작업을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있다.
오는 14일 하이닉스 이사회의 신주 발행 결의를 거친 뒤 신주발행 가격을 확정하고 곧바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후 상세실사와 가격조정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1분기 중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1년 10월부터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온 하이닉스는 10년 만에 주인찾기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하이닉스는 내년에는 SK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