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등에 탄 진드기, “4900만년 전? 인간도?”
2011-11-11 온라인 뉴스팀
거미 등에 탄 진드기, “4900만년? 인간도?”
거미의 등을 타고 다니던 진드기 화석이 발견돼 화제다.
11일 BBC를 통해 영국과 독일 과학자들이 발트해 주변에서 채취한 호박에서 0.2㎜의 진드기를 발견해 영국 생물학회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호에 발표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더욱이 이 진드기는 거미 등에 타고 있다가 호박 속에 갇힌 지 4900만년이나 된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CT 기술 덕분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진드기의 입체 영상을 거미로부터 분리해 중요한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이 진드기는
오늘날 5000여 진드기종을 망라하는 무기문(無氣門) 진드기아목(亞目)에, 거미는 돼지거미과(科)에 속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화석에 대해 “거미를 운송 수단으로 이용한 진드기 화석은 가장 오래된 편승(便乘) 사례의 증거”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4900만년 전이라니 대단하다”, “나중에 인간도 저렇게 발견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