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 대장 추락사, 계속되는 비극에 한숨…
2011-11-12 온라인 뉴스팀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이 히말라야 촐라체 북벽에서 추락사했다. 박영석 대장 원정대가 남벽에서 실종된 지 얼마 안 돼 히말라야에서 또 다시 비보가 전해진 것.
대한산악면맹은 11월11일 오후 4시15분(현지시각)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이 네팔 촐라체(6,440m) 북벽을 등정하다 추락해 숨졌다고 12일 발표했다.
김형일 장지명 원정대는 10일 오전 4시40분 베이스캠프(4,300m)를 떠나 오전 7시 북벽 시작점에 도착했다. 24시간에 걸쳐 촐라체 북벽 5,800m까지 올랐다.
오후 4시 베이스캠프의 이일영 대원은 위성전화로 “노란색 자켓(장지명 대원 추정)이 추락하고, 이후 파란색 자켓(김형일 대장 추정)이 추락했다”고 한국에 보고했다. 2시간15분이 지난 뒤 이일영 대원은 “촐라체 북벽 5000m 근방에서 김형일 장지명 대원의 시신을 찾았다”고 한국에 다시 알렸다.
K2코리아 측은 12일 헬기를 급파해 베이스캠프 인근에 안치된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의 시신을 카트만두로 운구할 예정이다. 사고 수습 선발대(안치영 김성용) 역시 12일 오후 네팔(광저우 경우) 카트만두로 보냈다.
네티즌들은 “계속되는 비보에 마음이 무겁다”, “산 오르는 것도 좋지만 제발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