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남 심의 결과 남성 조롱 오명 벗나?
2011-11-13 온라인 뉴스팀
13일 KBS측에 따르면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는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KBS 2TV '개그콘서트-애정남'이 남성을 조롱하는 불쾌한 내용을 방송했다"는 민원을 심의한 결과 별 문제가 없나는 결정을 내렸다.
민원내용은 지난 10월 23일 방송된 개콘 코너 '애정남'에서 최효종이 음식편 영화편 음주편 시간별로 나눠 남녀간 데이트 비용 지불 기준에 대해 설명한 부분을 문제삼았다.
당시 최효종이 "여자는 한국음식, 남자는 외국음식을 낸다"는 발언한 것과 관련해 "남녀 간의 데이트 비용을 소재로 남성을 조롱하는 불쾌한 내용을 방송했다"는 내용의 심의 요청 민원이 6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송심의소위 측은 "전반적인 맥락상 특정 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거나 비하·조롱하려는 의도로 보이지 않는다"며 "실제로는 공평하지 않음에도 겉으로는 마치 공평한 기준인 것처럼 말하는 데에서 오는 역설 내지 아이러니함을 웃음의 소재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 말자"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사진-KBS 2TV '개그콘서트-애정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