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이어 요구르트까지 가격인상 '도미노'

2011-11-14     지승민 기자
우윳값에 이어 요구르트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한국야쿠르트는 14일 일일배달 고객들에게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소비자 가격을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8.3% 인상했다고 공지했다. 주요 대형마트에 대한 공급 가격도 인상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공지문에서 "낙농가들의 원유 가격인상과 각종 원료가격 및 물가상승으로 인해 저희 회사의 자구 노력 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고심 끝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푸르밀, 다논 등도 주요 대형마트에 요구르트 제품 공급가격 인상 계획을 알리고 인상률과 시기를 협의 중이다. 인상률은 대부분 10% 안쪽이며, 이번 주 내로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 제품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매일유업은 14일 '카페라떼' 제품군의 가격을 8%대로 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소매가격은 지난주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조정됐고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제품 가격도 조정될 예정이다.

유제품 가격 인상은 8월 16일부터 낙농가가 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原乳) 가격의 ℓ당 138원 인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남양·매일우유 등의 우유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요플레, 네이처 드링킹 요구르트 등 유제품 20여 종 가격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