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실종 소나무, 흙 이불 덮어주고파
2011-11-14 온라인 뉴스팀
소나무의 하의실종(?)된 모습이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한 해안가에 위치한 소나무 군락은 심한 침식현상에 뿌리까지 모두 드러내 까치발을 선 듯 위태로워 보인다.
나무 뿌리는 흙 속 깊숙이 뿌리 내려 영양분을 흡수해야 하지만 앙상한 모습을 드러낸 채 쓰레기와 엉켜있어 을씨년스럽다.
특히 일부 뿌리는 사람들이 발이라도 걸려 넘어질까 봐 싹둑 잘라내기까지 했다. 흙 이불을 덮어줘도 모자를 판에 소나무는 하의 실종된 부끄러움에 소리 없이 우는 듯한 모습이다.
이 소나무 군락 바로 1~2m 옆에서는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긴다. 방치가 지속되면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바로 옆에 건축된 펜션에서도 해안가 바닥의 모래가 패여나가고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