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 박상아 8월 서울서 정식 결혼

2007-06-20     뉴스관리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43)가 탤런트 박상아(35)와 오는 8월 중순 서울에서 결혼한다.


그동안 미국 LA에 체류하며 비자금 연루설과 결혼설로 주목받던 전씨와 박상아 커플은 두 사람 사이에 낳은 15개월된 딸과 함께 지난 5월 중순 귀국했다. 전재용-박상아 커플은 최근 한 스포츠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 도착 후 연희동 부모님을 찾아 뵙고 결혼을 허락 받았다”며 “오는 8월 중순 양가 부모와 친지들만을 모시고 아주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비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법원에서 다 밝혀졌다”며 “(박)상아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2004년 아버지인 전 전 대통령의 은닉 비자금을 포함해 167억 원에 대한 증여세 74억여 원을 포탈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당시 검찰이 전씨의 1백억원대 자금운용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미모의 여성탤런트가 연루된 혐의를 포착했으며 이것이 박상아임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와 비자금 관련설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다. 전씨의 비자금이 박상아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설에 대해서 박상아 역시 “억울하고 답답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전씨와 박상아는 최근 근황에 대해 “지난 5월 중순 친지 인사차 일본을 들러 귀국했으며 현재 삼성동에서 살고 있다”며 “주변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정도는 됐지만 매사에 조심스러워 외출은 삼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귀국이유에 대해서는 “꼭 조국에 들어와서 살고 싶었다”며 “마치 해외에서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부담스럽고 너무나 힘들었다. 이제는 보통사람들 처럼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박상아가 LA지역에서 두 명의 아이들과 쇼핑하는 모습이 한인들에게 목격되고 북미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가 극비결혼설을 전하면서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다. 당시 라디오코리아는 “지난 2월 전씨가 전처와 이혼한 뒤 박상아 씨와 미국 남가주 지역에서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혼 5개월 전부터 박상아가 전씨의 경영 컨설팅 회사에 감사로 등록돼 있어 박상아씨와 결혼하기 위해 이혼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와 가족이 올초 남가주를 방문한 것도 차남의 결혼식 참석이 목적이었다는 추측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지난 2월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1심 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았다”고 확인했으며 “부모님은 1월에 캘리포니아 쪽에 다른 일로 오셨다”면서 귀국 후 결혼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상아와는 “2000년 아는 선배가 주도하는 모임에 가서 처음 만났다”며 “처음에는 그냥 모임의 회원으로 만났는데 모 신문에서 열애설이 불거져 나왔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해졌다. 이후 2003년 비자금 문제에 상아가 연루됐다는 설이 돌면서 미국으로 떠나야만 했다”고 말했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