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몰 아니면 말고? 엉뚱 제품 은근슬쩍 배송
2011-11-16 이성희기자
유명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재고관리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16일 전북 군산시 나운동에 사는 이 모(남.26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24일 신세계몰에서 라텍스 베개를 13만 원 대에 구입했다.
평소 목이 아팠을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로부터 일자목이라는 얘기를 듣던 차에 편안한 숙면에 도움이 될까 싶어 구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배송기간 3일’이라는 안내와는 달리 일주일이 지나도록 물건은 오지 않았다.
결국 물건 구입 2주 만에 물품을 받긴 했지만 포장을 뜯어본 이 씨는 깜짝 놀랐다. 자신이 주문한 것과는 다른 종류의 제품이 온 것.
신세계몰 측으로 항의하자 “물류 쪽 직원 실수로 일어난 일이다. 주문한 제품은 12월 중순에 입고 될 예정”이라고 덤덤히 안내해 이 씨를 화나게 했다.
이 씨는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인 물건이라 구입했는데 사실은 재고가 없었다니 어이가 없다”며 “게다가 재고가 없다고 사실대로 이야기 하지 않고 다른 베개를 보낸 저의가 뭔지...소비자가 혹시 알아채지 못하면 은근슬쩍 팔아치울 속셈아니었느냐"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몰 관계자는 “온라인 몰의 경우 재고관리를 업체 측에서 하는데 간혹 품절시 재고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곤 한다”며 “고의가 아니며 고객께 환불 등의 조치를 통해 최대한 피해에 대해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