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스마트폰 충전 안하고 충전비만 '꿀꺽'

2011-11-17     이성희기자

유명 편의점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을 맡겼다가 충전도 못하고 지불한 돈까지 돌려받지 못했다는 황당한 불만제보가 접수됐다.

17일 인천 동구 송현동에 사는 김 모(남.26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일 업무 차 파주에 갔다가 마침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인근 GS25편의점에서 배터리 충전을 맡기고 1천원을 지불했다.

업무 상 전화를 써야 할 일이 많았던 김 씨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S2 배터리를 분리해 직원에게 맡긴 것.

하지만 30분 후 휴대폰 배터리가 충전됐을 거라 생각하고 편의점을 다시 찾은 김 씨는 배터리를 끼워도 휴대폰의 전원이 켜지지 않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휴대폰이 전혀 충전되지 않은 것에 화가 난 김 씨가 직원에게 항의하자 “스마트폰 충전기가 없다”는 어이없는 답이 돌아왔다.


“그렇다면 지불한 돈 1천 원을 돌려달라”는 김 씨의 주장에 직원은 “이미 '충전비'로 결제했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다”고 답해 김 씨를 기막히게 했다.


김 씨는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이 불가능하다면 애초에 받지 말아야지 괜한 시간낭비를 한 것도 화가 나는데 돈 까지 돌려줄 수 없다고 해 할 말을 잃었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확인 결과 매장 직원이 기기에 대해 잘 몰라 업무미숙으로 발생한 일 같다”며 “고객에게 전화로 사과의 말씀과 금액 환불에 대해 말했고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