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모델의 장판 두께 들쑥날쑥, 오차범위는?

2011-11-21     서성훈 기자

AS를 받은 장판의 일부분이 같은 모델임에도 다른 부분에 비해 두께와 색상이 다르다는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다.


업체 측은 10%의 두께 차이 등의 미세한 격차는 품질기준 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1일 전라남도 광주시에 사는 민 모(남.60)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일 자신의 집에 KCC바닥재를 1.8mm두께 (길이 30m, 폭 1천830mm)로 깔았다. 시공비를 포함한 가격은 90만원.


이후 장판 중간에 문제가 생겨 길이 4m 정도에 대해 AS를 받았다. 그러나 AS 후 장판을 확인하니 무늬와 색상에 차이가 났다. 밟았을 때의 감촉도 달라 민 씨가 직접 두께를 재보자 AS를 받은 부분의 장판 두께는 1.62mm에서 1.72mm까지로 본래 장판의 두께인 1.8mm에 못 미쳤다.


민 씨는 시공업자에게 이유를 묻자 "동일한 모델로 AS를 한 것이니 제품에 대한 문제는 제조업체인 KCC에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KCC 측은 10% 내의 두께차이나 미세한 색상 차이는 문제될 것이 없다며 발을 뻗었다.


민 씨는 “시공업자는 제조업체 책임이라고 하고 제조업체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 소비자는 대체 어쩌란 말이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KCC 관계자는 “장판 두께 10% 내의 오차는 품질기준 상 문제가 없으며 민 씨가 주장하는 0.18mm~0.08mm의 두께 차이도 그 안에 포함된다”며 “KCC의 경우 제품들에 대해 KS기준보다 오히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