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근로자 30% 당뇨병 예방과 관리 필요"

2011-11-17     노광배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는 2010년 직장인 건강검진을 받은 근로자 중 혈당검사를 받은 총 38만5천424명을 살펴본 결과, 30%가 당뇨 질환의심이거나 자기관리 및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7.9%(30,558명)는 당뇨 질환의심으로 나타났고, 22.1%(84,999명)는 자기관리 및 예방이 필요했으며, 건강양호는 70.0%(269,867명)였다.


고연령으로 갈수록 남성일수록 당뇨 위험 높아
연령별로 보면, 30~40대는 10%~20%, 50~60대는 20% 이상에서 자기관리 및 예방이 필요했고, 당뇨 질환의심의 경우에는 40대 4.7%(3,93명), 50대 8.1%(9,724명), 60대 12.0%(16,685명)를 보여, 고 연령층에서 당뇨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본 결과, 남성 직장인은 건강향호 63.4%(10만9천150명), 자기관리 및 예방 필요 26.4%(4만5천521명), 질환의심10.2%(1만7천620명)로 나타났고, 여성 직장인은 건강양호 75.4%(16만717명), 자기관리 및 예방 필요 18.5%(3만9천478명), 질환의심 6.1%(1만2천938명)로 남성의 당뇨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남성은  30대부터, 여성은 40대부터 20% 정도의 당뇨 질환 위험을 보여, 이 시기에 혈당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연령이 상승할수록 더욱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에서부터의 변화가 필요하다.


당뇨 예방을 위해 식생활과 생활습관 개선 필요
당뇨는 위험하지만,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이 식생활 개선과 신체활동 증진을 통해 체중을  5~7% 감소시킬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이 3~6년 동안 40~6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조절이 핵심이다. 혈당과 체중을 잘 조절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개개인의 열량범위 내에서 모든 영양소가 포함되도록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관리․예방을 위한 식사지침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하루에 꼭 필요한 열량만큼만 섭취한다. 각 식품군을 골고루 먹는다. 과일을 많이 먹었을 때는 당질 섭취를 줄인다. 지방(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인다.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한다. 가능한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며, 싱겁게 먹는다. 영양성분표시를 반드시 확인한다. 고섬유질 식사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이문목 내과 과장은 “건강생활실천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Tip. 생활 속 신체활동량 증진방법
* 가정에서: TV 리모컨 사용하지 않기, 서서 전화받기. 전화받으며 집안 돌아다니기, TV 시청시간에 스트레칭, 아령 운동, 러닝머신 하기,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가능한 몸을 크게 움직이면서 가사일 하기
* 직장에서: 의자에서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 하기, 이동 시 계단 이용하기, 점심식사 후 동료들과 함께 산책하기, 신체 활동 동호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 이동 중에: 장거리 운전 시에는 중간에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목적지보다 한 두 정거장 먼저 내려 걸어가기, 가능한 멀리 주차하기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