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별 선언문, "다른 사랑에 후회하지않을 자신 있나"

2011-11-17     온라인 뉴스팀

고려대,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재학생이 대학생 신분에 이별을 고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 장혜영 씨는 지난 14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하고, 다음날인 15일 학교 중앙도서관에 ‘공개 이별선언문’이라는 대자보를 붙였다.

 

장 씨는 이 선언문에서 “고마워 학교야. 근데 우리 이제 더는 아냐”라며 대학생 신분으로 있게 해주던 학교에 이별을 고했다.

 

그는 자퇴 결심 이유에 대해 “내 마음이 어느새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다른 사랑을 향해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학우 여러분은 대학과 사랑에 빠져 있는가. 아니라면 왜 지금 여기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공개 자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에슬 씨가 지난해 3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3학년 유윤종 씨가 지난달 공개 자퇴를 선언한 것. 장 씨는 세 번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용감하다", "꼭 성공해서 멋진 모습 보여주길",, "난 다른 사랑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 씨는 한국 애니메이션고를 졸업한 후 지난 2006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

 

(사진=대학생 이별 선언문,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