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계의 절대지존 '진부령 청정 피망'

2007-06-22     장의식 기자

    
피망계의 ‘절대지존’ 진부령 청정피망을 아시나요.

해발 650m~700m 진부령 백두대간 고랭지에서 재배한 아삭아삭한 ‘청정 피망’이 경매시장에서 전국 최고가격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진부령 양채류 작목반 임병석반장은 “해풍을 맞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일교차가 커 신선도가 오래 유지 되고 당도 또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피망보다 1~2도 정도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질긴 맛이 없고 수송성과 저장성이 매우 우수해 3년전 까지만 해도 일본에도 수출했지만 지금은 내수가격이 훨씬 높아 수출이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특히 농약잔류검사를 수시로 실시하는 등 친환경농법을 추진한 결과 지난 1996년부터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저 농약 농산물품질인증’을 받아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청정농산물로도 알려져 있다.

1993년 고랭지 배추와 무에서 피망으로 작목전환을 성공함으로써 농가 소득향상에도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작년에는 42개 농가가 참여 26.4ha에서 1200여 톤을 생산해 2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재배면적을 30ha로 늘리고 1500톤을 생산 30억원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피망 생산량의 30%정도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내달 하순부터 10월까지 본격 출하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한창 구슬땀을 쏟고 있다.

임 반장은 “1995년 진부령 양채류작목반 설립당시 5명이었던 반원수도 이젠 41개 농가로 대폭 확대되었고 매년 1만여평 이상 재배면적을 확장해 오고 있다”며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피망의 재배기술과 병충해 방제’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종합기술 지원 컨설팅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전력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피망하면 진부령’이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때 안정적인 판로 또한 확보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피망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품질인증을 받은 만큼 시설현대화 및 전문기술 컨설팅으로 국제화 시대에 대비한 기반 확충에도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미 FTA타결 여파 또한 없지 않지만 진부령 피망은 어느 정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만큼 끊임없는 품질개선 노력과 고급화전략을 병행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유기농법의 지속적인 도입과 함께 연작 장애 해결을 위한 양액재배시스템을 확대 보급해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것을 시사했다.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청정피망 및 수출 컬러피망 재배단지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중간 업자가 아닌 농민들이 편안하게 보상을 받을 수 시스템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7월말부터 본격 출하되는 ‘진부령 청정 피망’은 작년 기준으로 1kg 2000원~2500원에 거래됐다.

“FTA를 뚫는 길은 생산비절감을 통한 품질의 고급화와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 밖에 없어요.”

진부령양채류 작목반원의 한결 같은 소망이다.

☞피망 구입 문의: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033-680-3524, 임병석 진부령 양채류 작목반장 011-9798-6279.